식품·유통업계 국물요리 간편식 라인업 강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이다. 하지만 국물요리를 즐기기 위해선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오래 걸리고 손도 많이 가기 때문이다.

㈜오뚜기 등 식품·유통업계는 이같은 '귀차니스트'들도 국물요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HMR) 라인업을 강화,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조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물요리는 지역 특색을 살린 '얼큰 국밥'부터 동절기 인기 메뉴인 따끈한 국물 면, 알찬 구성의 국물도시락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오뚜기 얼큰 국밥.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얼큰 국밥. [사진=오뚜기 제공]

국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다. 지난해 ㈜오뚜기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에 다대기를 넣어 먹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양념이나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얼큰 국밥' 2종을 선보였다.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과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 2종이다. 진한 돈골 육수에 얼큰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장에 그만'이라는 찬사가 터져나오는 맛이다.

오뚜기 측에 따르면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은 생강과 월계수잎 등을 사용해 국물에 맛과 향을 더했으며, 삼겹살과 돼지고기 전지를 듬뿍 넣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조리 시 대파, 부추 등을 곁들이거나 소면을 삶아 넣으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은 일반 순대와 달리 소나 돼지의 소창을 사용해 누린내가 적은 병천식 순대를 사용한 제품이다. 다양한 야채를 넣어 담백한 병천순대와 쫄깃한 오소리감투, 돼지 전지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오뚜기는 2019년부터 전국 각지의 맛을 살린 ‘지역식 탕국찌개' HMR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식 쇠고기보양탕, 부산식 돼지국밥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따뜻한 ‘국물 면’도 많이 찾는다. 고기 고명과 청귤즙을 더한 프리미엄 냉장면 '소고기 쌀국수', 큼직한 유부를 넣은 '유부우동'이 대표적이다.

‘소고기 쌀국수’는 별도의 재료나 고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큼직한 사태 고명과 제주산 청귤즙을 넣어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구현했으며, 양지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향신료가 적절하게 배어들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오뚜기 유부우동·소고기 쌀국수.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유부우동·소고기 쌀국수. [사진=오뚜기 제공]

‘유부우동'은 큼지막한 유부를 1인분에 2장씩 넣었으며, 미역 고명을 넣고 끓인 우동장국과 달콤짭조름한 유부가 어우러져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도 겨울철 국물요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CU는 국물 간편식 6종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김치, 해물, 들깨가 들어간 ‘호로록 수제비’가 대표 메뉴다.

이마트24는 도시락으로 승부를 걸었다. 참치김치찌개 도시락, 부대찌개 도시락, 떡만둣국정찬도시락 등 3종이다. 집밥 느낌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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