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개선대책비 및 건폐장 조성비용 분담 등 사업비 분담방안 제시

19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용수요 등을 고려해 2개역을 경유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조정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제공=뉴스퀘스트]
19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용수요 등을 고려해 2개역을 경유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조정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등 지자체간 갈등을 빚어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용수요 등을 고려해 2개역을 경유하는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제시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발표했다.

서울지하철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의 극심한 혼잡 등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안으로 조속한 추진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번 조정 방안을 살펴보면, 노선에 대해서는 높은 이용 수요, 현재‧장래 철도망 계획 및 연계성 (환승) 고려, 합리적 경제성 등을 원칙으로 조정했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 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 하는 노선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검단 아라동은 이용수요와 수혜인구 등을 고려해 반영됐다. 서울 출퇴근 수요 분산을 유도해 공항철도 혼잡 완화가 기대되고 역과 500m 이내의 검단신도시 중심 지역으로 2만1586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포 감정동은 하루 이용 수요가 약 1만2819명으로 대곡동 대비 1.5배 많고, 수혜 인구도 1만411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업비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키로 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으로 김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분담 방법은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 중 각 지역(인천/김포)에 소요 되는 사업비의 비율만큼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 2 콤팩트시티(’24 년 지구지정 예정 )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토록 했다. 다만, 지자체 의견수렴 등 후속 과정에서 사업비 변경 시 비율은 재산정키로 했다.

건설폐기물처리장(이하 건폐장) 조성에 대해서도 김포시·인천시 공동 책임하에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각 지자체는 대광위 조정 노선안의 각 소관 사항에 대해 지역 의견수렴과 타당성 분석(예비타당성조사 준비를 위한 기술검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되는 정거장 신설, 노선 추가 연장 등의 사항은 추가적인 기술 검토 등을 수행 한 후 대광위에 그 결과를 제출하면, 대광위는 제안 사항에 대한 타당성 등 반영 여부를 판단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포시는 현재 공공기관 예타가 진행 중인 ‘김포 환경재생 혁신 복합단지 조성지구’의 유발 수요, 인근 지역 배후 수요 등을 고려해 5호선 추가 연장(김포 양촌→김포 통진[마송])을 제안 한 바 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그간 중단되었던 사업 추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조정안에 대한 두 지자체의 대승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이어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두 지자체가 적극 협력헤 지역 주민들의 5호선 이용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거장 신설 등 지역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 검토 등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전문가 등과 반영 필요성을 논의해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