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K멀티유틸리티 작업장에서 석탄에 깔려 숨져
검찰 "근로자 출입 통제, 감시자 배치 등 안전조치 미흡"

울산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울산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SK멀티유틸리티(MU) 대표이사와 협력업체 대표이사 등 2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두 회사의 안전보건책임자, 석탄 운송업체 대표 등 5명과 각 회사 법인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20년 12월 20일 울산 남구 SK멀티유틸리티 석탄하역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A(59)씨가 석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석탄이 실린 28t 트럭 적재함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인근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A씨를 덮치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석탄 운송·반입·하역 과정에서 근로자 출입 통제와 감시자 배치, 출입통제 시설 설치 등 안전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SK멀티유틸티와 협력업체 안전보건책임자, 석탄운송업체 대표이사 등 5명과 각 회사 법인 등 3곳도 함께 기소했다.

SK멀티유틸리티는 2021년 SK케미칼에서 분할된 회사로 석탄을 통해 전력과 스팀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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