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1900만명 대상으로 2019~23년 매출 분석 결과 발표
2019년 대비 지난해 주요 업종 판매 16% 늘어
배달·피트니스·커피 분야, 가장 높은 상승세 기록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전후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신용카드·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발생한 약 93억 건의 매출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전후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신용카드·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발생한 약 93억 건의 매출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실외 활동 자제 등을 통해 우리 삶의 큰 변화를 불러온 코로나19가 소비 풍속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코로나19 전후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신용카드·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발생한 약 93억 건의 매출을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2019년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선언된 지난해(2023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조사 데이터는 주요 5개 소비업종(음식, 쇼핑, 여행, 엔터·스포츠, 건강·미용)을 세분화한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이뤄진 매출이 활용됐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여행 업종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2022년 대비 지난해 여행 업종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먼저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6% 증가했고, 코로나19 이후인 22년 대비 8% 증가했다.

2019년 대비 세부 업종의 매출을 보면 배달서비스, 피트니스, 커피전문점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면세점, 여행사, 영화·공연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최근 트렌드를 볼 수 있는 2022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여행 관련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거리두기로 인해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던 2020~2022년에도 배달서비스, 스포츠, 온라인쇼핑, 편의점의 매출을 성장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피트니스, 30대 화장품, 40대 배달서비스, 50대 편의점, 60세 이상은 건강식품 업종의 비중이 늘었다.

주요 5개 업종에서 지난해 매출 비중은 2019년 대비 16% 증가했고, 2022년보다 8% 늘었다.[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주요 5개 업종에서 지난해 매출 비중은 2019년 대비 16% 증가했고, 2022년보다 8% 늘었다.[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25%, 엔터·스포츠 20%, 쇼핑·마트 13%, 건강미용 9%, 여행업종이 4% 증가했다.

최근 경향을 볼 수 있는 2022년 대비 지난해의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은 8% 증가했고, 여행 업종이 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 8%, 건강·미용 8%, 엔터·스포츠 6%, 쇼핑·마트 업종이 2% 증가했다.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감률이 가장 많이 큰 업종은 배달서비스(164%)였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감률이 가장 많이 큰 업종은 배달서비스(164%)였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2019년 대비 23개 세부 업종의 매출액 증감을 보면 16개 세부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배달서비스가 164%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피트니스(58%), 커피전문점(53%), 디저트전문점(48%), 스포츠(45%)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마트·할인점(-5%)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2020~2022년에도 배달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2019년보다 크게 성장했다. 2020년 105%, 2021년 204%, 2022년 210%, 2023년 1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스포츠(7%, 26%, 44%, 45%), 편의점(5%, 16%, 30%, 38%), 온라인쇼핑(9%, 16%, 16%, 20%)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20대 피트니스, 30대 화장품, 40대 배달서비스, 50대 편의점, 60세 이상 건강식품이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20대 피트니스, 30대 화장품, 40대 배달서비스, 50대 편의점, 60세 이상 건강식품이다. [KB국민카드 제공=뉴스퀘스트]

지난해 연령대별·업종별 매출액 비중을 2019년과 비교해보면 20대 피트니스(2%포인트), 30대 화장품(2%포인트), 40대 배달서비스(9%포인트), 50대 편의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배달서비스(9%포인트), 테마파크(5%포인트), 영화·공연(2%포인트), 50대는 편의점(4%포인트), 면세점(4%포인트), 커피전문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슈퍼마켓(10%포인트), 대형마트·할인점(9%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증가했다.

2023년 연령대별 매출액 상위 업종을 보면 20대는 오락서비스, 30대는 배달서비스, 40대는 테마파크, 50대는 스포츠, 60대 이상은 건강식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엔데믹 전후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복된 일상과 뉴노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소비트렌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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