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청주공장 내부 [출처 엠플러스]
엠플러스 청주공장 내부 [출처 엠플러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엠플러스는 2차전지 자동화장비 전문 제조사로 2차전지 조립공정에 대한 전체설계 및 제조가 가능한 회사다. 

노칭 및 스태킹 장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속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90% 이상이 SK온에서 발생하고 있다. SK온은 2023년까지 40GWh→85GWh 규모의 증설을 진행했다. 이에 따른 신규수주는 2022년부터 큰폭으로 반영됐다. 

연도 수주총액 기납품액 수주잔고
2021. 12. 31 기준 2,364억원 785억원 1,599억원
2022. 11. 11 기준 4,805억원 574억원 4,231억원
2023. 11. 14 기준 6,382억원 1,957억원 4,426억원

엠플러스 수주잔고  [출처 : 엠플러스 분기 및 사업보고서]

2022년부터 큰 외형적 성장과 2023년 대규모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3000억원 이상 수주했고 올해 수주액은 전년 대비 20% 수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인해 투자를 줄이는 와중에도 실적 성장을 전망한 상황이다. 이러한 누적 수주 잔고로 인해 2024년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태동기인 2008년부터 미국의 A123 Systems와 협력하여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대면적 전지 제작 사양에 대한 표준화가 불명확한 산업 초기부터 고객사와 협력하여 설계 구조 및 사양을 확정하며 장비를 제작 공급하여 전체 조립공정 장비의 제작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후 2010년 미국 A123 Systems에 양산라인 4라인을 성공적으로 공급하였고 SK이노베이션 1기라인, 중국 Wanxiang EV에 양산용 장비를 공급하는 등 다수의 개발 및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했다. 그 결과 현재 생산성 높은 이차전지 자동화 조립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양극판·음극판을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로 쌓을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을 처음 개발했을 당시에는 분당 60장을 적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00장으로 생산성을 5배나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장비 시장은 당장의 시황보다는 미래의 공장 가동 시점에 더 영향을 받는다”면서 “3년 후 2차전지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잇따라 장비 발주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관련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플러스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총 82건의 특허권을 등록했고 34건을 출원하며 연구·개발(R&D)에 힘을 싣고 있는데 R&D담당 인력이 208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60%에 달한다.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현재 청주 국사산업단지(센트럴밸리) 내 5만2894㎡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는 지난 2019년 상장 시점은 1만원 전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타 다른 이차전지 장비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관련주를 투자한다면 엠플러스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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