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는 기관의 차익매물이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기조가 크게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 흐름을 보면 기관의 차익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소폭 조정을 받더라도 1월 말부터 이어져 온 상승기조는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강한 반등 이후 5일선에 지지를 받는 모습이고, 코스닥은 단기 쌍바닥을 만들면서 바닥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정세적 측면으로 3월 단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5~6월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기조가 코스피에서 지속된다면 시장은 큰 폭의 조정없이 양호한 흐름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지속적인 상승 기조가 쉽게 나오지 못하는 국면이라 특정 섹터의 상승력이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동안 이슈에 따른 단기 시세 대응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실적이 좋은 자동차 섹터는 눈여겨볼 만하고 성장섹터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일부 AI, 로봇주들을 눈여겨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및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美 반도체산업협회(SIA)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 규모 전년대비 13% 증가 전망 등에 반도체 대표주(생산), 반도체 재료/부품/장비, 시스템반도체, 온디바이스 AI, HBM(고대역폭메모리),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PCB(FPCB 등) 등 반도체 관련 테마 상승.

▷삼성전자, 국내외 반도체 후공정 업체 개발 제품에 무인·자동화 기능 필수 요구 소식 등에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 테마 상승.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 소식 속 일부 2차전지(전고체) 테마 상승.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일부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 상승.

▷해외 여행 수요 급증 모멘텀 지속 등에 항공/저가 항공사 테마 상승.

▷노보노디스크 글로벌 CDMO 기업 카탈란트 165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 소식 및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지난해 호실적 달성 모멘텀 지속 등에 제약업체,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비만치료제, mRNA, 마이크로바이옴 등 제약/바이오 관련 테마 상승.

2/6(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서연이 지난해 호실적 발표 속 상한가, 서연탑메탈, 서연이화도 상승했다. 모베이스전자, 성우하이텍, 화신, 대원강업 등 시간외 일부 자동차부품 테마 상승했다. 리보세라닙 미 FDA 허가 기대감 지속 등에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등 일부 HLB 그룹주 상승했다.

반면, 제주은행,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에브리봇 등은 실적 발표 속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디모아, 소룩스, 샘씨엔에스, 서연이화, 모베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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