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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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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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 전망을 나타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포드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 460억달러(61조원), 영업이익 11억달러, 조정 순이익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15센트의 정기 분기 배당금과 18센트의 특별 배당금을 발표, 잉여 현금 흐름의 약 40% 또는 50%를 투자자에게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으며, 올해 100억~120억달러(13조2700~15조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포드는 대형 EV에 대한 투자와 EV 모델 종류는 줄이되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EV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포드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아울러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로블록스, 우버 등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우려와 달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 붐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 전망 속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2% 넘게 상승해 주당 700달러를 돌파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도 동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전문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ed가 올해 2~3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가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Fed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지속 가능하게 돌아올 때까지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8.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4%를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5달러(+0.75%) 상승한 73.8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숨고르기 장세 속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기술장비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음식료, 의료 장비/보급,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포드(+6.05%)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및 올해 가이던스 발표, 추가 배당금 발표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로블록스(+10.20%)도 분기 총 예약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했다.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7.21%)도 실적 호조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페이즈 에너지(+16.91%)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엔비디아(+2.75%)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했고, 테슬라(+1.34%)는 감원설 속 상승했다. 애플(+0.06%), 마이크로소프트(+2.11%), 아마존(+0.82%), 알파벳A(+1.00%), 넷플릭스(+0.62%)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스냅(-34.61%)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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