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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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에 13일(현지시간) 발표하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잠시 쉬어가는 혼조국면으로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4%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3.9% 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헤드라인 CPI가 0.2%, 근원 CPI가 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확대를 강조한 가운데, CPI 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면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8%를 반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로, 이전의 2.6%보다 낮아졌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실시한 1월 기업 인플레이션 전망 설문조사(SoFIE)에 따르면,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EPS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수치다.

국제유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 주시 속 강보합적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0%) 상승한 76.9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대기 속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통신서비스,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금속/광업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 ADR(+29.30%)이 또다시 급등하면서 4거래일만에 2배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비트코인이 2년 2개월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인베이스(+3.75%)가 상승했다.

엔비디아(+0.16%)는 장중 한때 2% 넘게 상승하며 아마존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1.26%), 아마존(-1.21%), 알파벳A(-0.99%), 넷플릭스(-0.62%), 테슬라(-2.8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허쉬(-0.89%)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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