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중 발생한 이강인 선수의 돌발 행동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후 일부 선수들과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하극상이자, 팀 기강을 해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다시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발탁해서는 안된다"며 그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말 없이 속을 끓이는 이가 있다.

바로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썼던 기업들이다.

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사진=KT 제공]
KT 모델 이강인 선수의 갤럭시 신모델 광고 이미지. [사진=KT 제공]

이강인은 현재 통신사 KT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KT는 이강인에 대한 후원 계약을 6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예약 판매광고 모델로 출연 중이다.

이강인은 현재 KT 외에도 넥슨 온라인, 치킨 브랜드 아라치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spc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었다.

파리바게뜨의 ‘파리 생제르맹’ 경기 직관 투어 티켓 앙코르 이벤트 포스터
파리바게뜨의 ‘파리 생제르맹’ 경기 직관 투어 티켓 앙코르 이벤트 포스터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이들 기업은 고민에 빠져 들었다.

이강인의 모델 활용이 오히려 독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이강인에 대한 비난과 함께 그가 모델로 활동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퍼지고 있다.

이에 이강인을 모델로 쓰던 기존 광고를 보류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으며, 신규로 진행을 추진했던 일부 업체의 광고 모델 건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 측은 "현재 논란에 관련해서 나오고 있는 광고 영상 비공개나 계약 해지 등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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