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3년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30.1%
LG전자,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 53%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글로벌 TV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2억135만 대로 직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억 대를 밑돈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23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TV는 네오(Neo) QLED·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18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또 삼성 TV는 2500달러(약 333만8750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이 시장에서 삼성은 지난 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5 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꾸준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LG전자가 전 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
LG전자가 전 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

LG전자의 올레드 TV는 11년 연속 전 세계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LG전자는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LG 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14.7%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미니 LED와 기존 대비 AI 성능이 약 30% 더 강력해진 AI 알파 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의 단계를 구분하는 LG QNED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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