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금융기관 도입 가능...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직원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보안기능확인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뉴스퀘스트]
LG유플러스 직원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보안기능확인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유일 양자통신암호화 장비로 공공분야 전용회선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가 국내 최초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인증하는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통신 암호화는 양자역학 법칙을 기반으로 보안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방법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체계 통신이다.

국정원은 지난해 4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국가·공공기관에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보안검증제도를 시행 중이다.

인증 확인을 위해서는 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능 시험을 거친 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T(정보기술) 보안인증사무국'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장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된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양자암호 장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안검증제도에는 키분배장비, 키관리장비, 통산암호화장비 등 각 인증이 필요하지만,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에서는 장비 하나에서 구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확인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가 양자내성암호 검증제도 마련 계획에 발 맞춰 국내 표준과 시험 검증에 협력해 이번 인증에서 제외됐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등 B2B(기업간거래) 고객의 수요별 양자 전용회선을 다양화하고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공공기관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도입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내시장의 양자내성암호 고도화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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