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레버리지 ETF 중 순자산 최대 규모…전체 46개 중 세 번째 
올해 개인 순매수액 304억 기록…2차전지 ETF 중 가장 많아
‘2차전지’ 거품 논란 속 바닥 탈출 기대감 확대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이 2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이 2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 분야였던 2차전지주가 최근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거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회사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차전지 대표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하고, 대장주로 꼽히는 회사는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19일 삼성자산운용은 이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순자산 2064억원을 기록해 섹터 레버리지 ETF 중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ETF 중에서는 KODEX레버리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됐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 증가는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57%에 해당하는 304억원이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쏠렸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43억원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KODEX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 집중 투자한 이유는 국내 2차전지 주식들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점을 들었다. 

실제로 에코프로의 경우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추가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GM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각종 호재가 나오면서 2차전지 산업의 바닥 탈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매수세가 집중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다.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대표종목 25개를 담고 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 해 2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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