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3조2887억원...전년 대비 1.20% 증가
영업이익은 6045억원, 순손실 1553억원 기록
신재생에너지 매출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

한화솔루션 기업 로고. [한화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솔루션 기업 로고. [한화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쪼그라들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56% 감소했다. 순손실은 1553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697억원, 40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75.77%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4.69%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매출액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8%, 6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설계·조달·시공) 매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 5조974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3.7%, 89.9% 감소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력 제품의 마진 축소와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액은 9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2% 증가한 643억원이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 소재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 생산 효율화 등으로 이익이 늘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은 올해 연간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투자와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위해 올해와 내년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시행하지 못했던 현금배당을 4년 만에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총액은 517억원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를 사외이사(재선임) 후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사내이사(재선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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