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책포럼 주제 발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인터넷신문협회]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인터넷신문협회]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언론과 AI(인공지능)는 배척할 적인가 아니면 협업할 동지인가?'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온 이후 AI를 활용한 저널리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언론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김장현 교수는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Copilo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에게 직접 질문해 얻은 결과, 언론과 AI는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언론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현재 한국언론은 글로벌 아젠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빈곤, 성평등, 물, 에너지, 기후변화, 생물학적다양성 이슈 등에 대한 취재와 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부상할 이슈와 미디어 산업전망과 관련 ▲코로나19 이후의 신질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노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비인간 애착대상의 확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인간 경험과 감각의 확장 ▲나노기술의 발전에 따른 물질과 정신의 경계 약화 ▲테크노스트레스와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AI가 미디어 산업에 미칠 영향 외에도 테크기업의 뉴스저작물 이용 문제, AI 활용에 관한 법적‧제도적 이슈, AI를 활용한 취재와 현장 적용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응답과 논의가 이어졌다.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AI가 전 산업영역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언론의 5년후, 10년후 모습이 달라질 것” 이라며 “뉴스저작권 문제 외에도 언론과 AI테크기업이 상생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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