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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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 대기를 앞두고 그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1% 넘게 하락했다. 이번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900개의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워크숍을 마련했으며, 신기술 외 협력업체와 기술 공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에서 투자자들을 깜짝 놀랠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애플, 메타, 테슬라 등 여타 기술주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16만4000원)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3조2863억원)을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14일 PPI와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2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2월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음료와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상 핵전쟁에 준비돼있다"고 언급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언급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022년 1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5개 핵보유국 지도자들이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을 통해 핵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하원이 소셜미디어(SNS) 틱톡 제재법 표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부당한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측은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계속 틱톡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며, "공정하게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고 괴롭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6달러(+2.78%) 급등한 79.72달러(10만48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PPI•소매판매 경계감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 6월 금리 인하론 지속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화학,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자동차, 기술장비, 보험, 지주사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12%)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고, 인텔(-4.44%)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AMD(-3.93%), 브로드컴(-2.63%), ASML(-1.5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35%)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테슬라(-4.54%)는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애플(-1.21%), 마이크로소프트(-0.04%), 메타(-0.84%), 넷플릭스(-0.27%)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14.21%)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반면, 아마존(+0.66%)과 알파벳A(+0.93%)가 소폭 상승했고, 윌리엄-소노마(+17.76%)는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1.12%), 셰브론(+1.32%), 마라톤오일(+3.06%)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다.

한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3.53%)는 정규장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후 파산 신청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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