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89만4000명 추가 필요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요구 거셀 듯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4년 후인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가 인구구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면서 고령층이 늘어나고 반대로 노동 인구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19일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2032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경제활동인구는 31만6000명 증가한다. 이는 과거 10년 간 증가 폭 314만10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30만9000명 증가하지만 이 역시 202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취업자 수는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 돌봄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 거래가 일반화하는 등 산업구조 변화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인구 감소는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 89만4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향후 10년간 보건복지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 산업별보건복지서비스업와 서비스직 등 직업별전문가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속에서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고용정보원은 경제활동인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여성을 위한 일·육아 병행 고용환경 구축 △고령자를 위한 계속고용 기반 조성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또 기술 진보에 따라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전문과학 분야의 교육·양성·훈련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분야의 중·저숙련 직종에선 업종 전환, 훈련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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