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사장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 향해 힘 모아달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6%를 결정했다. 일부 직원이 익명으로 트럭 시위를 벌이며 요구하고 있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금 인상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명 사장은 “외부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 인력 운영 등 비효율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조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밀도 있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진과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프로핏 셰어링제도(이익공유제)’ 방식 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는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강창범 최고전략책임자(CS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으로는 362%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트럭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이를 감안해 성과급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또한 이익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이익공유제 방식 도입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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