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연결혼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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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애정운은 타로카드, 혈액형, 별자리, MBTI 별 궁합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혼남녀들은 이런 사주와 궁합을 얼마나 의존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연애·결혼과 사주·궁합’에 대해 2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연애할 때, 연인과의 사주·궁합에 대한 생각’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40.2%)’, ‘약간 신뢰한다(36.6%)’,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0.6%)’, ‘매우 신뢰한다(2.6%)’로 나타났다. 신뢰하는 비율은 39.2%, 신뢰하지 않는 비율은 60.8%였고, 39.2% 중에서는 남성이 30%, 여성이 48.4%였다.

‘연애 상대와의 사주·궁합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신경 쓰이는지’를 묻자, ‘약간 신경 쓰인다(44.4%)’,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33.8%)’,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16.4%)’, ‘매우 신경 쓰인다(5.4%)’로 확인됐다. 신경을 쓰는 비율은 49.8%, 쓰지 않는 비율은 50.2%고, 신경 쓰는 49.8% 중 남성은 32.4%, 여성은 67.2%였다. 

다음 ‘결혼할 때, 배우자와의 사주·궁합에 대한 생각’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38.4%)’, ‘약간 신뢰한다(36.4%)’,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1%)’, ‘매우 신뢰한다(4.2%)’ 순으로 답했다. 신뢰하는 비율은 40.6%, 신뢰하지 않는 비율은 59.4%였고, 신뢰하는 40.6% 중에서는 남성이 30.4%, 여성이 50.8%였다.

‘결혼 상대와의 사주·궁합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신경 쓰이는지’에는 ‘약간 신경 쓰인다(40.2%)’,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36%)’,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16.4%)’, ‘매우 신경 쓰인다(7.4%)’로 나타났다. 신경을 쓰는 비율은 47.6%, 쓰지 않는 비율은 52.4%고, 신경 쓰는 47.6% 중 남성 30%, 여성 65.2%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연애보다는(39.2%) 결혼을 전제로 할 때(40.6%), 조금 더 사주,궁합에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에는 재미 위주로 보더라도, 결혼을 염두하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의 관심이 훨씬 높았는데, 대체적으로 여성이 사람 심리 파악에 관심이 많고, 세심한 성향이 더 커 자연스러운 결과로 풀이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사주·궁합은 결혼할 때 중요 조건 중 하나로도 언급한다”며 “가끔 만남 전 상대 이성의 사주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 측에서 이와 관련된 상세 정보는 알려드리지 않는다. 성향 같은 경우는 실제 만나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너무 얽매이지 않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알아가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성혼회원의 후기, 데이트코스 추천 등 다양한 연애·결혼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에서 모바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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