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기 주주총회 진행...기업 인수합병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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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주총회.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크래프톤 주주총회.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부터 기업 인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TECT)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배동근 CFO는 "(인수합병 대상은)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까지 여러 곳"이라며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미팅을 진행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인수합병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진행할 투자 규모를 약 760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배 CFO에 총 8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CFO는 앞으로 일어날 M&A 등 외연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며 "주가가 공모가를 넘었을 때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고, 이를 모두 행사하려면 공모가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의 주가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지만 사람이 전부인 회사에서 회사가 성장했을 때 보상하는 것은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IP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에 대해선 “서비스 재개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자사주 취득 계획에 대해 배 CFO는 "“지난해 자사주 1600억원 가량을 취득해 전량 소각했다”며 “이번 주총이 끝나면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고 즉각 공시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올해엔 (자사주 취득 규모가)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사옥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CFO는 “한 건물에 모여 콘텐츠를 만드는 시도는 안 하겠다”며 “10~20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조직별로 나뉜 개발 공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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