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첫 달 이자 캐시백
정책지원 374억원, 청년·저출생 지원에 293억원 투입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위한 지원 방안도 발표

우리은행은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 제공=뉴스퀘스트]
우리은행은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우리은행이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대규모 계획을 공개했다.

27일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올해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공통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바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하며,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포함된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이날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여기에 추가로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수혜자 등 취약계층의 눈높이를 우선 고려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줄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그 외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우리은행은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증한도 증대, 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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