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L 디앤아이한라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중견건설업체 HL D&I 한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에서 HL D&I 한라가 여전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주가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HL D&I 한라는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공공시장 발주 확대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가 과매도 구간인 것을 감안했을 때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00원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 근거로 "HL D&I 한라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요인과 주택 시장 둔화 불구, 당초 예상치(425억원) 보다 높은 연간 영업이익 달성했다"며 "올해 예정물량(약 5000세대) 완료시 올해가 실적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도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상반기에 경기도 이천아미 지역에 706세대,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체사업 착공이 계획되어 있다"며 "2024년 매출 기여는 일부이나, 2025년부터 매출에 기여하면 자체사업 매출은 과거 예고했던 데로 2021년 544억원 저점에서 2023년 1775억원, 2024년에는 2152억원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히 ‘2023년말 기준 동사의 우발채무 중 간접신용 보강 형태의 책임준공을 제외하면 210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착공PF는 약 1400억원 규모지만, 2024년 상반기 착공 전환을 통해 1200억원은 본PF로 전환될 예정으로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대형 주택 2개 현장이 준공됨에 따라 준공 잔금 약 600억원, 토목 선수금 600억원으로 총합 1200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며 "동사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레인의 경우 올해 상장을 고려하고 있어 추가적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 D&I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0.25%(5원) 상승한 2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교보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3000원 대비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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