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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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4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오는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성 금요일(Good Friday) 휴장을 앞두고 2월 PCE 물가 지수와 파월 Fed 발언 연설을 대기한 가운데 관망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전일 장 마감 후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해 연준 내에서 신중한 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리다 전 부의장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전망처럼 움직이지 않고 2.5% 수준에서 장기화한다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지시킬 것"이라며 "물론 이 경우 다시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0%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3.2%도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4.9%와 비교하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기존 잠정치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잠정치 3.0%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해 전주대비 2,000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4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21만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월의 76.9보다 상승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에서 하락했으며,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미 GDP 호조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24%) 상승한 83.1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내일 성금요일 휴장을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미 GDP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PCE 경계감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제약, 지주사, 금속/광업, 소매,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화학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에스티로더(+6.28%)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고, 비트코인 상승 속 코인베이스(+3.28%)가 상승했다. 소매업체인 RH(+17.26%)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수요 개선이 예상되면서 급등했다.

반면, 지난 21일 상장한 소셜미디어 레딧(-14.60%)은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6.43%)도 상장 사흘만에 하락했다. 애플(-1.06%),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0.31%), 알파벳A(+0.04%), 메타(-1.68%), 엔비디아(+0.12%), 테슬라(-2.25%), 넷플릭스(-1.01%)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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