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트루스토리] 거리예술의 초대, 과천축제가 19일 그 특별한 시작을 알렸다.

중앙공원, 시민회관 등 과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과천축제는 올해로 16번째 열리는 장수 축제로서 국내.외 유수의 30여개 단체, 총 80여회 거리예술 공연이 준비했다.

‘거리예술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일상 속 시민들에게 예술적 환상과 충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고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과천축제는 개막식을 과감히 생략한 채 진행됐다. 이는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일반적인 축제 형식에서 탈피한 파격적인 선택으로 겉치레에 불과한 기존의 개막식을 타파하고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축제 첫 날인 이날 오후 4시부터 일상의 전복이 시작됐다.

괴기스러운 벌레가 길거리에 나타났다. 기어가기도 하고, 몸을 돌돌 말기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는 <변신>(배낭속사람들)공연으로, 카프카의 ‘변신’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주행사장 한편에서는 사다리와 불꽃을 활용한 <오르페>(극단 몸꼴)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신화 ‘오르페’의 내용을 모티브로 오뚝이의 본질을 활용한 사다리 구조물이 이루는 기하학적인 선의 형태와 배우들의 거친 몸짓이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한편 자세한 공연 일정과 행사 내용은 제16회 과천축제 홈페이지(www.gcfest.or.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전 공연은 별도의 사전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QR코드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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