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은 6일 북한 고위급 방문과 관련 “만남의 내용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남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며 “어렵게 뚫린 작은 물줄기, 절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랜만의 남북의 만남이었고, 고위급의 만남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서로 덕담만이 오간 자리였지만, 대화의 의지를 담은 발언들이라 의미가 없다 할 수 없다. 특히, 고위급회담에 대한 약속이 이뤄져,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당국은 남북간 만들어진 오랜만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가 꼬인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대화보다 전제를 우선 하는 게 아니라 우선 대화하고 전제는 논의해가는 방식의 대북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5.24 조치는 우리가 내린 조치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풀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일 때 꼬인 남북관계는 풀리는 것”이라며 “북측의 계속되는 요구인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과 관련해선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를 삼았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중상이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중상모략의 표본’이다”며 “이 발언이 한일정상회담이 운운되고 있는 작금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일본 외교국방 전문가들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일본내 기지를 사용할 경우 일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이런 주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일본의 의도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 이제 일본의 주장은 유사시 한반도 개입을 구체화, 노골화 하고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 향수에 대한 망상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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