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촉구하는 이른바 ‘4자방 비리의혹’ 국정조사와 관련 “당국의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한 달이나 늦게 시작 된 정기국회를 감안해서 지금 밤낮으로 일해도 시일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예산안과 민생안정,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당국의 감사,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국정조사 일정을 전개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국회 동안에는 정기국회 주요현안에 대해 집중해주길 야당에게 촉구한다”면서 “실제로 18대 국회에서 3건의 국정조사가 있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상반기에만 무려 5건이나 실시돼서 국정조사 무용론마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즉각 시행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이완구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회기내 국정조사 실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11로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비 지원 문제와 관련, “국가재정, 경제상황, 복지현실 등에 대해 보다 냉철하고 종합적 고민을 바탕으로 우선순위 선정과 집행이 이뤄져야할 것”이라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교육청 모두 재원부족과 복지지출 증가에 대해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 승패나 정파적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로 보고 지혜로운 해법을 함께 찾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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