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강욱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땅콩 리턴’ 파문과 관련, 칼호텔네트워크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9일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본부장에서 사퇴했지만 ‘꼼수’라는 지적과 비아냥을 한 몸에 받자 10일에는 부사장직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위해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하면서 이번 ‘램프리턴’ 사태에 대한 사과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한편 ‘땅콩리턴’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10명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했지만, ‘승무원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탑승객에 대해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사건의 진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는 당사자인 까닭에 당연히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문을 닫고 출발한(항공관련 법상 ‘운항’ 상태) 비행기를 돌려세운 과정과 정확한 이유, 이를 결정한 사람, 그리고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사무장’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이유와 과정, 또 이를 결정한 사람 역시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현아 부사장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소란과 행패를 부렸다는 의혹이 있고, ‘기장과 협의해서 회항했다’는 것도 조종사노조 등의 반박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만큼, 국토교통부는 이런 부분들까지도 철저히 조사를 진행해 그 책임을 추상같이 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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