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서준 기자 =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6일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것과 관련,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윤 대표를 추천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전 부소장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총선 전에 누구를 통해 문제의 윤창중을 만났더니, 대뜸 나에게 (자신이) 박지만과 넘(너무) 친하니 한번 만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파시스트 윤’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금세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앞서 전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랑이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데...정치창녀? ‘창녀보다도 못난 놈’”이라고 윤 수석대변인을 비난한 바 있다.

김 전 부소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에서 “(김 전 부소장의 말해 대해) 이야기할 게 없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한편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수석대변인은 편가르기에 의한 박 당선인의 불통 인사이자 잘못된 첫 단추”라며 “국민대통합과 탕평인사의 걸림돌인 윤 대변인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적 창녀, 지식인의 탈을 쓴 더러운 강아지, 매국노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했는데 이것이 비판일 순 없다”며 “대변인으로서 인수위 과정에서 어떤 막말과 망언을 국민과 야당에 할지 두렵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국일보와 KBS를 거쳐 세계일보에서 정치부장을 지냈고 1999년 문화일보로 옮겨 정치분야 논설위원과 논설실장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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