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없는 복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데 이어, 새누리당 또한 무상급식을 포함해 복지구조조정부터 하겠다는 엉뚱한 해결책을 들고 나왔다”며 “증세없는 복지가 결국 복지후퇴로 귀결되는 우려스러운 일이 벌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 “지난 주 나온 OECD 통계대로 대한민국은 복지지출도 국민부담도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전형적 저부담 저복지 국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절반도 안 되는 국가들보다도 복지지출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복지 구조조정이란 양극화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낭떠러지로 내모는 파멸적 해결책을 미화한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천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과 정부는 복지논의를 주도할 자격을 잃었다”면서 “이미 파산선고를 받은 ‘증세없는 복지’라는 엉터리 주장을 거두고 정치권의 논의와 합의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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