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처리하는 조건으로 느닷없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인질작전을 들고 나왔다”며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문형표 장관이 과장된 보고를 해서 국민에게 공포감을 줬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인데 야당말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하려면 현 세대는 보험료인상 없이 국민의 적립금을 다 털어먹을 수 있지만, 후 세대들은 현재 9%보험료가 아닌 무려 25%짜리 苛斂誅求(가렴주구) 보험료 폭탄을 맞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장관의 잔혹한 보고로 공포감을 느낀 것은 국민이 아니라 할 말이 없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가”라며 “게다가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 철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까지 함께 묶어 연계하겠다고 나선 것을 보면 결국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지 않기 위한 발목잡기이자 판깨기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처리될 경우 내년에 하루 100억원의 적자가 60억원의 적자로 줄어드는 만큼 적자개선효과가 야당보다 집권여당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옹졸한 계산에 눈 먼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당 혁신 운운하면서 혁신기구를 만든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발목잡기 구태를 벌여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발목잡기를 버리고 내일 공무원연금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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