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9만 6000개 창출. 연정실현 등 성과

 
[수원 = 트루스토리] 이상진 기자 = 경기도가 민선 6기 경기도의 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주요 정책을 밝혔다.

경기도는 남 지사의 지난 1년간의 성과 가운데 19만 6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연정실현을 주요 성과로 꼽고 정치, 경제·산업, 문화·서비스, 통일 등 4대 분야로 나눠 세부 성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남 지사의 취임 1년을 ‘경기연정을 추진해 정치 안정화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남 지사 임기 2년차에는 연정의 제도적 기반 마련, 넥스트 판교, 서울농생대부지의 경기도 대표 문화관광 명소화, K디자인 빌리지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연합정치의 실현 = ‘과연 될까’ 싶었던 남 지사의 뚝심이 지난해 12월 4일 야당이 추천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취임으로 경기연정을 실현했다. 그리고 올해 남 지사는 도의회에서 31개 시·군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연정의 상대를 넓혔다.

남 지사는 지난 4월 열린 경기도-시·군간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통해 해묵은 시·군의 갈등을 해결했다. 같은 달 최문순 강원도지사와는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하며 광역자치단체와의 연정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8년 동안 갈등을 빚었던 경기도 교육청과도 교육연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하며 본격적인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

이같은 연정효과는 최근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회, 교육청, 도내 국회의원들과 신속한 공조를 통해 메르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자리 19만 6천개 창출 = 남 지사 재임기간인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1개월간 경기도가 창출한 일자리는 모두 19만 6000개. 같은 기간 전국에서 만들어진 40만 7000개의 4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다.

남 지사는 취임 후 5대 문화콘텐츠산업 등 173개 일자리 사업에 8조 4269억 원을 투자하는 일자리 70만개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매월 일자리 전략회의를 도지사가 직접 주재하는 등 일자리정책을 최우선 도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로 남양주(2014년 1월)와 동두천(2014년 12월)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열고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전 시·군 384개소에 전면배치하는 등 고용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소극행정과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전컨설팅 제도인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을 출범시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었다. 경기도의 사전컨설팅 제도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규제개혁의 모범사례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기업규제 개선으로 8조 5000억 원,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유치 2조 2691억 원, 삼성전자 평택고덕산단 조기투자 15조 6000억 원 등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 2층버스 도입하고 어린이집 CCTV 설치·지원 = 2층 버스는 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대중교통 서비스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가 문제가 된 지난해 7월 남 지사는 대안으로 2층 버스를 제안했고 12월 3주간의 시범 운행을 통해 도입을 결정했다. 시험기간 동안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도입에 찬성했다. 7·8월경 남양주시와 김포시에서 2층 버스 9대가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도 경기도가 선도한 정책이다. 보육교사 폭행 사건 파문으로 어린이집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남 지사는 보육관련 단체장과 보육교사, 학부모 등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라이브 앱 CCTV와 일반 CCTV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국회가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CCTV설치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에는 현재 전체 1만 3258개 어린이집 가운데 도비를 지원한 3125개 어린이집을 포함해 6472개소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밖에 빅파이 프로젝트, 따복공동체, 재난 지휘체계의 일원화, 따복택시 등도 남 지사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문화·서비스 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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