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성능, 한미연합훈련 중에 우리를 박살냈다
북한 잠수함 성능, 전문가도 국방부도 여전히 ‘무시’ 황당
새누리, 북한 잠수함 성능 언급하며 “화전양면의 기만전술” 비판

[트루스토리] 북한 잠수함 성능은 일단 형편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잠수함 성능을 우리 잠수함, 미국 잠수함과 비교했을 경우, ‘새발의 피’도 안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대놓고 “성능이 떨어진다” “우리 영해 침범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77척의 잠수함을 보유 중이다. 잠수함이라는 게 원래 ‘어디 있는지’ 잘 알 수 없어야 잠수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다. 적군을 손쉽게 타격하기 위해 잠수함을 어떻게 해서라도 만들어 국방력을 강화시키는 것이고, 그런 잠수함을 쫓기 위해 새로운 성능의 군사무기를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국가 간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기 위해 잠수함을 대거 출동시키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고, 그러한 북한의 만행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 성능은 별 것 없다”며 결코 안심해선 안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정부의 주장대로,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만행이기 때문. 우리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북한은 세계 최고의 잠수함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의 잠수함 성능을 능가할 정도다.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 적진 한 가운데 들어와 천안함도 박살내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른바 ‘스텔스 잠수함’을 갖고 있는 것.

이 정도면 대단한 군사력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국방부는 어찌된 일인지, 북한 잠수함에 대해 성능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때는 대단했던 북한 잠수함이 이제와서 형편없다고 하는 그들읜 논리는 무엇일까. 그러다보니, 여권도 잠수함 공격을 우려하며 북한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고위급 접촉이 양일간에 걸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고 있다. 북한의 각종도발로 인한 백척간두의 긴장상황에서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그렇지만 북한은 고위급 접촉 중에도 잠수함을 대거 기동하고 포병 전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화전양면의 기만전술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에도 북한은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포격 등 정전협정 이후에 519차례나 무력도발을 일삼아 왔다. 도발로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앞에서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남남갈등을 유도하며 도발에 대한 인정도 사과도 재발방지 약속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가기 일쑤였다”며 “도발을 협상의 수단으로 여기고 무력시위를 협상력 높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북의 악습에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 국민, 정부, 군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 나가는 것임이 이번 사태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군과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이런 도발책동에 추호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력도발이 재발할 경우 우리 군은 원칙에 따라 가차 없는 응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보도를 보면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가 모항을 떠나서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저를 불안하게 하는 이야기는 ‘잠수함은 타격원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위협적인 일’이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물속에서 어뢰를 발사해서 천안함을 폭침시켜서 우리 장병들을 수없이 희생시켰다. 그 때 무슨 과학적인 증거를 찾는다고 하면서 시간을 다 보내고 겨우 나온 것은 비군사적인 대응, 5.24 조치였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또다시 천안함 도발과 같은 북한 잠수함이 우리의 함정을 격침시키는 도발을 저질렀다. 그런데 증거를 찾고 원점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나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적이 이렇게 우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저지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북한 잠수함의 원점은 말할 것도 없이 잠수함 기지다. 잠수함 기지를 초토화 시켜버리면 된다”고 전쟁 불사론을 꺼내들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포격도발을 하던 날에 관계개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보이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던 중 대량의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했다”며 “이는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의심케 할 뿐만 아니라 남남갈등을 일으키기 위한 양면전략으로 보여 진다”고 비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특유의 논법인 ‘종북 논리’로 목청을 높였다.

그는 “우리 군이 굳건한 대비태세로 북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금에 우리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에 동요되지 않을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국방부를 사칭하며 전역자 긴급 소집 허위문자를 유포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한편 이번 북한의 포격 도발을 놓고 군에 대한 문자메시지와 SNS를 통한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괴담 유포는 군의 사기를 저하하고 북한이 이롭기를 바라는 종북세력이 준동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법당국은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유언비어 유포자들을 반드시 색출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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