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관리·감독 부실과 안전불감증이 부른 또 한번의 인재(人災)인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관련,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추가 실종자에 대한 발견 소식은 없었다.

전날 낮 12시 47분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17시간 넘게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최초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비안전센터가 늑장 대응하면서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 등이 동원된  이번 야간 수색에는 조명탄과 경비함정 조명 등이 이용돼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 발견은 없었다.

한편 사고 수습을 맡은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전날 밤 12시까지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승선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와 판박이다.

추자도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8명이 실종된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