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잠정 하차, “모든 프로그램 활동 중단”...다시 컴백하겠다는 뜻?

 

[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유상무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모든 연예인들이 ‘논란’의 당사자가 되면 늘 그렇듯 유상무 하차 역시 논란 5일 만에 마치 교과서처럼 이뤄졌다.

그리고 습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연예계’는 잠정 하차 이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런 컴백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유상무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을까.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숙’이라는 표현으로 향후 컴백을 예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퇴출’로 보인다.

23일 KBS 측은 “유상무가 ‘어느 날 갑자기-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 하차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논란이 있기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 “이미 녹화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개인’은 개그맨 멘토와 외국인 멘티가 팀을 이뤄 대결하고 우승 시 개그콘서트 무대에 코너를 만들어 설 수 있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유상무를 비롯해 박나래, 김준현, 유세윤, 이국주 등이 출연하며 지난 21일 첫 방송 될 예정이었다.

케이블 방송사 tvN도 앞서 19일 유상무의 프로그램 출연분을 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유상무는 자신이 설립한 빙수 전문점 H사의 임원직에서 사퇴했다고 복수의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20대 여성 A씨는 유상무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만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경찰의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까닭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유상무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21일 실제 여자친구임을 밝힌 B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상무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폭로하면서 유상무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는 등 그의 연예계 생활 중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상무 측 소속사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며 악성 댓글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최초의 상황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유상무도 문제이지만 소속사의 대응법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유상무라는 개그맨은 자신의 인기 연예인이자 공인이라는 점을 악용, 여성들을 재미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개인적인 잘못을 넘어 사회적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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