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등 만나 함께 하자 제안 할 것…공정한 기회 부여하는 장을 만들 계획”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비대위원장 취임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의 편, 국민의당을 재건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 “지금은 신생정당으로서 당의 골격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고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당을 잘 아는 당내 인사, 원내 인사 중심으로 비대위를 신속하게 구성 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자신은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서 저를 비롯해서 최고위원, 의원들이 의총, 최고위회의에서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면서 사퇴를 만류했지만 안 대표는 그래도 정치권에서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한 두사람쯤은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하면서 천 대표와 사퇴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당 대표 궐위 시 당 대표 직무대행을 최고위에서 호선해서 2개월 내에 임시전대를 소집해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신생정당인 우리로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다른 당헌당규를 적용해 비대위를 구성해 차기 전대를 준비할 때까지 활동하도록 한 것이고, 어제 긴급하게 최고위를 소집해 사전 모임에서 최고위원들이 저를 추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원내대표도 세 번, 비대위원장도 세 번째이고 국민의당은 기호 3번으로 지금은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직했기 때문에 현재도 겸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현재 당은 지역위원회도, 시도당도, 대의원도 없고, 오직 국회의원 38명, 그리고 당 지도부도 최고위만 존재한다”며 “현재 조강특위를 가동시켜 지역위원장을 공모, 선정 중이고 이분들이 선정되면 지역위, 시도당을 구성하고 대의원을 선출해서 금년 말까지 전당대회 준비 작업을 하고 내년 1,2월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손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한번 더하려고 하시거나 당 대표에 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분”이라며 “그러한 분에게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영입 제안을 하는 것은 결례고 실제로 그러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천정배 대표와 저는 늘 손 전 대표와 같은 분이 국민의당에 들어와 함께 건전하게 경쟁을 하는 것을 원해 왔다”며 “앞으로 비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손 전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고 그 분들이 당에 들어와서 함께 하신다면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박선숙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반기업도 징계를 할 때 징계 규정에 의해서 해야 하는데 헌법 정신에도 법원 최종 판결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며 “그러나 국민의 도덕적 기준은 매우 엄격해서 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느냐 하는 국민정서와는 괴리가 있지만 본인들이 스스로 탈당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명이건 출당이건 어떠한 경우도 의원직은 유지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도 없고, 이미 기소가 되면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일사부재리”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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