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출신 장제원 의원, 하나부터 열까지 ‘뉴라이트’ 사고관?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경찰이야?”라고 발언한 뒤 장제원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장제원 의원은 다름 아닌 뉴라이트 출신이기 때문.

뉴라이트는 지난 2007년 대선에서 MB정부의 우군을 자처한 뒤 승승장구 했는데 사실상 ‘건국절 사관’을 그대로 담고, 박정희 정권과 재벌을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독립운동과 민주공화정의 실현을 위해 민중이 흘린 피와 땀을 역사에서 삭제하고, 그 자리에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가치관을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과거 한나라당을 통해 현실 정치에 진입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 뉴라이트에 몸을 담은 인물이 바로 장제원 의원이라는 것.

장제원 의원 뿐 아니라 뉴라이트의 사고관에 매몰돼 있는 상당수 국회의원들은 현 정부에서 완장을 차고 권력 요직에 몸을 담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배지’를 달 수 있는, 권력의 중심에선 요직으로 가는 ‘하이패스’다. 심지어 ‘피의자’ ‘공범’ 박근혜가 벌인 역사 전쟁의 ‘전위대’ 역할을 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그런 장제원 의원을 향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격탄을 날렸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은 단단히 화가 났다. 1일 장제원 의원은 전날 표창원 의원이 여야 의원들을 탄핵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할 짓을 해야지, 왜 표창원! 네가 아직 경찰이야? 국회의원 품위를 지켜”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회의원 품위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뉴라이트 출신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직 품위에 어울리는지는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할 문제로 보인다.

어쨌든 장제원 의원은 이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이날 자신의 SNS에 “현재 인터넷에서는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창원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이 사진을 올린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표창원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향해 손을 펼치며 내뻗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오히려 장제원 의원에 대해 냉소와 비아냥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지율 4%의 권력에 올인하다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장제원 의원은 지난 18대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낙천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후 장제원 의원은 지난 7월 무소속 의원 7명이 복당할 때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해 ‘박 대통령 사수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과거 ‘장제원의 시사특급’이라는 프로프램을 TV조선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과거엔 뉴라이트부산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재산도 많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 재산은 15억 7538만 5000원으로 신고됐다.

장제원 의원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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