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은 품격 있는 저항과 흔들림 없는 촛불로 헌정 유린을 단죄하며 국회의 추락을 막아 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위대한 시민혁명의 깃발을 꽂았다. 2016년 12월 9일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날로 기억 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이 승리했다. 시민들이 촛불로 거리를 밝힌 지 42일 만이다”라며 “국민은 단호한 의지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압도적 가결을 이끌어 냈다. 평화촛불로 뜻을 모아 준 위대한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희망의 변곡점 앞에 섰다.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더 나은 민주주의로 향해야 한다. 부패하고 낡은 질서는 지금부터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가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은 최단 시일 내 종료 되어야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 더불어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 탐욕의 카르텔을 하나하나 무너뜨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이 순간, 304명의 세월호 영혼과 한을 품고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 그리고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생명과 삶을 박탈당한 모든 사람들을 떠올린다”며 “그 영전과 수많은 인생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의로운 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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