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19일 회동을 갖고 유승민 의원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비주류인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추천하고 당 운영의 전권을 줘야 한다고 의견을 통일한 것. 하지만 유 의원은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천 의견을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당 원내대표로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뽑힌 상황에서 비대위원장마저 친박이 가져가게 될 경우 비박계와 비주류는 자연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

이른바 ‘10인 토론회’에 참석한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뒤 “만약 친박계가 우리들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가 안 돼 (회동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전했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A 의원은 통화에서 “분명한 것은 이번 주 안에 판가름이 난다는 것”이라며 “정우택 원내대표가 오히려 당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유승민 의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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