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바람에 휩싸인, 제주도 날씨...여행객들 발만 동동

 

[제주 = 트루스토리] 성정모 객원기자 = 10일 강한 바람을 함께하는 제주도 날씨로 제주도민은 물론이고 여행객들의 체온이 그야말로 하강하고 있다.

또 이날 제주 산간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고 항공기 역시 지연 운항되고 있는 등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의 불편도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 날씨’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에 오른 상황.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82편 등 2편이 결항하는 등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28편과 도착 편 7편 등 모두 35편이 지연 운항 중이다.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 지역에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순간 풍속이 10~20m 안팎으로 몰아치며 강한 눈발이 날리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무사히 김포공항으로 갈 수 있느냐는 질문도 SNS을 통해 쇄도하고 있다.

제주에는 오는 12일까지 산지에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 입산은 이미 전면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2일 낮까지 제주도에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악화된 제주도 날씨로 항공기 일부가 비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사진은 눈과 바람에 휩싸인 비양도가 보이는 협재해수욕장 주변 / 성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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