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유승민 후보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길”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라며 “온갖 엽기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중요한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며 “우리나라 수구보수 세력들은 어쩜 그렇게 막가파이냐.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만들어 놓고,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 당했으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빌어도 시원찮을 판이다”라며 “그런데 후보를 내고, 그 후보가 또 형사피의자이다. 거기다 또 돼지발정제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 자긍심을 훼손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유승민 후보가 잘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보수가 수구보수 퇴출시키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며 “그러나 아직은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유승민 후보가 자유롭지 않다. 책임이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무리다. 뼈를 깎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보수 세워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저 심상정과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의 ‘개혁 경쟁’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세 사람 중 누가 60년 재벌 공화국을 개혁하겠느냐. 누가 비정규직 없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 책임지겠느냐. 누가 집과 직장을 오가며, 전쟁 같은 삶 살고있는 워킹맘들, 딱한 처지를 책임지고 개선하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히 “대세에 따라서 찍은 표는 대한민국도 못 바꾸고 내 삶도 바꿀 수 없는 표”라며 “심상정한테 주는 표는 절대 사표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심상정이 대한민국 개혁의 키를 쥐고 있다”라며 “심상정 지지율이 낮으면 차기 대통령 누가 되더라도 우리 촛불민심을 쉽게 부담 없이 배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짜 대한민국 바꾸려면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하게 재벌경제 체제를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개혁의 리더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야당들과 폭 넓게 공동정부 구성하는 것이 시대정신에도 맞고 성공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사진 = 심상정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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