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은 1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크레인 전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노동자를 위한 날인 노동절, 정작 노동자는 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혹하다”라며 “여전히 현장에서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번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사고로 현재 5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지금은 구조작업과 부상자들을 신속히 치료하는데 집중해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불과 지난 달에도 울산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노동자가 사망했다. 당시에도 노동자들은 사측에 안전관리를 요구했으나, 무시됐다”라며 “이런 사고가 반복되면서 대한민국은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도 현장의 안전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본과 이윤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앞서는 나라에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추 대변인은 이어 “더 이상 애꿎은 노동자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 경찰과 노동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한다”라며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측 또한 산재 책임을 외면하지 말고,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위로를 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미지 출처 = 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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