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상대에게 퍼런 멍을 먹이면서 즐기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첫 하락에 신바람 난 자유한국당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이 기다렸다는 듯,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비난이 가득한’ 논평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 ‘발목잡기’에 ‘올인’했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사실상 기득권층의 선동질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에는 불신을 보내고 있다. 한국갤럽이 더 정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재인 지지율 하락을 바라는 수구우익보수진영에선 앞으로도 계속 ‘반대를 위한 반대’의 투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지지율이 떨어져도 78%라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들은 반복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프레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해, 추락해버린, 멸종될 위기에 놓인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복구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자신들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되돌아보며 반성하지 못하고, 오직 문재인 흠집내기에 집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빨리 해체해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상대에서 퍼런 멍을 먹이면서 하루살이처럼 생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실체를 비꼬고 있는 셈이다.

자유한국당은 5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건만 벌써 지지율 하락이 시작됐다”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야당엔 불통, 비판여론엔 먹통, 열렬한 지지자들하고 ‘쇼(show)통’만 하는 행태에 국민이 실망하기 시작했음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 동안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비롯, 특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막무가내로 처리해버렸고, 자격미달인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과 야당의 의사에 반하여 임명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병역 면탈,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행위자의 공직 임용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고 현재까지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만도 10가지가 넘고 사실 확인이 된 부분도 상당수다. 부정한 행위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끊임없이 새롭게 나오고 있다”라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천명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고 야당과 언론의 문제제기에는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뿐만 아니다. 수많은 농민들이 가뭄 속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아까운 물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며 4대강 보 수문개방을 반대해왔지만, 문재인 정부는 오직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어이 이번 달 1일부터 6개 보에 대해서 수문을 개방해버렸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가뭄 속 한 바가지가 아까운 물이 속절없이 흘러내려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불통 속 문재인 정부는 비판여론에는 먹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김영배 경총 부회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되레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자, ‘경총은 양극화를 초래한 당사자’라면서 ‘반성과 성찰부터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정부가 고용주가 되는 편한 방식의 보여주기식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후유증도 크고 전 세계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비판에는 귀를 막고 있다. 또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만나 ‘경총, 일자리 의견 밖에서 말하지 말라’고 입을 막아버렸다”라며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기업이 문제를 제기하면 ‘눈을 부라리며’ 입을 막아버리는 모양새니 재계는 정부와 소통은커녕 의사표현도 자유롭게 못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열렬한 지지자들과 ‘쇼(show)통’만 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라며 “지난 대선 때에는 양념 운운하더니,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자제할 것을 호소하기는커녕 그 사람들과만 보여주기식 ‘쇼(show)통’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어느 정권이나 출범 초기에는 80% 내외의 지지율을 보일만큼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초기의 높은 지지도에만 취해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하고,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다가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이후 한 달도 안 된 시간 동안 말로만 협치, 소통 강조하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불통과 먹통, ‘쇼(show)통’의 길만 걸어왔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도 이 같은 행태를 계속 보인다면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리얼미터 5월 5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2527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7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19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7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5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6.0%p 내린 78.1%(매우 잘함 54.9%, 잘하는 편 23.2%)로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오른 14.2%(매우 잘못함 6.2%, 잘못하는 편 8.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7.7%.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4.1%p에서 63.9%p로 10.2%p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9일 82.4%로 80%대로 출발했으나, 5월 30일 일간집계부터 78.9%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 6월 2일까지 4일 연속 70%대가 이어졌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지지정당에서 하락한 가운데, 지지정당별로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보수층과 중도층,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40대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제공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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