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 ‘새 정부’란 말 무색” 비아냥...누리꾼 “정우택 당신이나 잘하길”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한 달이 되는 날인 9일 문재인 때리기에 주력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새 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 정부가 과연 출범했느냐 하는 의문이 나오는 한 달”이라고 비하한 뒤 “대통령 취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는 국무총리만 ‘억지로’ 임명해 놓고, 장관 후보자는 18개 부처 중 제대로 임명된 분이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지명한 6개 부처 장관들 중에서 국회인준 통과가 가능한 분은 현재 김동연 경제부총리 정도뿐이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대행은 이어 “앞으로 현역의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쳐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청문회 결과를 보면 한결같이 상식적이고 평범한 국민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분들을 골라서 지명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인사실패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아냥 거렸다.

정우택 대행은 또 “일자리 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청와대는 경제수석도, 일자리수석도 공석이다”라며 “국회의 임명동의도 필요 없는 핵심 수석비서관조차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정부가 어떻게 일자리 정부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외교안보분야는 더욱 처참하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새 정부 들어 벌써 5차례 미사일 실험을 감행한 북한의 계속되는 신형미사일 실험은 이제 그 종결판이 될 ICBM 실험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외교안보 분야는 국방부 장관도 지명되지 않고, 청와대의 외교안보 수석자리였던 국가안보실 2차장도 임명 13일 만에 경질된 채 후임자가 없고,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제 낙마가 사실상 굳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그 어느 정부에서도 보지 못한 준비 안 된 정부라는 것이 지난 한 달간의 부실한 인사에서 드러난 것”이라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5번째 미사일 발사보고를 받고 격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가안보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드배치를 두고 끊임없이 중국의 눈치를 보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부러 만들어 가는 현 정부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북한에 격분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하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그것에 대응할 대처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 일텐데 정작 당사자인 북한은 원하지도 않다는데 먼저 나서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안달을 내고, 불필요한 문제를 억지로 만들고 트집하여 사드배치를 미루는 것이 도대체 국가안보의 책임자로서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는 특히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문재인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본다”라며 “나만 옳고, 내가 하는 것은 모든 게 정의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참사다.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쇼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에겐 쇼통, 야당에겐 불통, 비판세력에게는 먹통, 공무원에게는 호통만 하는 ‘4통 정부’라고 제가 명명한 게 근거 없는 말놀이가 아닌 것”이라며 “어제 청와대는 취임 한 달의 업적으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국정교과서 폐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세월호 순직인정, 4대강 보개방 등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협치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업무지시 몇 호라는 식으로 혼자 결정하고 지시한 것”이라고 비하했다.

그는 “국민적 논의를 거쳐 국회의 협력을 구하지 않고, 혼자 발표하면 그만인 사안들을 업적이라고 열거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이 정부가 소통과 협치를 가볍게 보는 지 드러내는 것”이라며 “대통령 혼자 원맨쇼 하듯이 하는 정치는 결코 생명력이 있을 수 없다. 야당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자기편 시민단체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은 결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다음 주에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과 오찬을 추진한다고 전날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사청문회 실상을 버젓이 알고 있고, 강경화, 김상조, 김이수 등 세 분의 국회에서 부적격으로 판정 난 인물들마저 임명을 강행하려 하면서 여야 상임위원장들을 일방적으로 불러 밥을 먹자는 게 진정한 소통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목소리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단순히 밥만 먹고, 언론 사진만 찍는 것이 진정한 협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협치 정신이 무시된 채 이런 식의 일방통보식 청와대 오찬 초청은 예의에도 어긋나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독단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고집하는 한 우리는 그 일방통행식 국정에 들러리서기는 어렵다”고 거절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련해선 “대통령의 5대 비리에 한, 두개도 아니고 서너개씩 해당되는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는 결코 임명이 강행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헌법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소장의 반헌법적 사고와 주장을 지금도 공공연히 계속 하고 있는 분을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는 것도 절대 모순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원천부적격자, 불공정 종합세트인 인물들을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법 규정을 악용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대통령 스스로 협치에 파국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규정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에 임명을 밀어붙인다면 그로인한 협치의 파국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이버 아이디 ‘ecli****’는 “자유한국당이 똥 싸놓은 것 치우려니까 왜 치우냐고 난리네”라고 비판했고, 아이디 ‘jkiy****’는 “꼴갑하고 있네~~당신들 반성좀 해라”라고 꼬집었다.

‘pch1****’는 “지나가는 국민 중 누구라도 잡고 물어봐라 니들이 빨던 503번 정부가 나은지 지금 정부가 나은지”라고 저격했고, ‘iskr****’는 “친일 극우 정당 이제 좀 사라져라”라고 비판했으며 ‘hora****’는 “니가 할 소린 아니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 아이디 ‘섬진강 풍류객’은 “국정 파탄 낸 자유당아, 지금은 석고대죄하고 쥐 구멍에 들어가 쥐 죽은 듯이 있거라”라고 밝혔고, 아이디 ‘솔나무’는 “정우택은 매일 음모 냄새나는 말을 뱉어내고 있네. 너도 존재감 강박증 걸렸냐? 너희 자유당은 입이 열개라도 지금은 좀 찌그러져 있는 것 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이 수구 골통 잔당들아”라고 발끈했으며, 아이디 ‘rain’은 “9년 동안 무능한 집단이 정권을 잡아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놨잖아~! 그거 뒷설거지 하느라 죽어나는 거 안보이냐? 자숙하고 그 입 좀 닫고 있길 바라”라고 충고했다.

이밖에도 “정우택의 발언들을 보면 한결같이 상식적이고 평범한 국민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다” “정우택과 같은 인물이 어떻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근원이 정우택에게 있다고 본다” “정우택 주장만 옳고, 정우택이 하는 것은 모든 게 정의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은 더 큰 참사를 불러올 것”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충북도지사와 4선 의원을 했다. 정우택 의원의 아버지는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다.

정우택 이미지 = 자유한국당 제공

‘인터넷 종합 일간신문’ 트루스토리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검색창에서 ‘트루스토리’를 검색하면 됩니다.
그러면 트루스토리 계정이 검색될 것이고, 친구 추가를 하시면 됩니다.
트루스토리는 앞으로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뉴스, 자본과 결탁하지 않는 뉴스, 우리의 일상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뉴스를 빠르고 유쾌하게, 그리고 톡 쏘는 매력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