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김성호, 검찰 출석...“안철수 믿어달라”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김성호 안철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죽이기와 관련된 제보조작 사건을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고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기괴한 발표를 쏟아낸 가운데,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3일 “안철수 전 대표를 믿어달라”고 말했기 때문.

 

김성호 안철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상태다.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언론에 폭로했던 당사자. 쉽게 말하면 ‘문재인 죽이기’의 사수대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는 의미다.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서와 이유미는 전혀 모른다”라며 “안철수가 바보인가, 어린애인가…믿어달라”고 하소연했다. 우병우가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김성호도 이유미를 모른다고 발뺌한 것.

또한 조작된 제보 자료를 “이준서가 아닌 당의 공식 통로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준서와 이유미를 보호하면서, ‘공식 통로’를 언급해 사실상 ‘단독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양심 고백을 해버린 셈. 누군가 위에서 지시한 사람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형국이다.

김성호 전 부단장이 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게 “안철수를 믿어달라”고 하소연을 하자, 누리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씨가 아니라고 할때 니들은 믿어주었는가”라며 국민의당이 제기했던 ‘가짜 조작뉴스’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김성호 말을 믿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 보다 더 악질적인 당” “대선을 조작하기 위해 붉고 노란 온갖 꽃들을 피웠구나?” 등의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한편 검찰은 ‘제보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 3명을 소환한 상태다.

이유미 씨는 지난 19대 대선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 과거 고용정보원 입사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조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동안 침묵 행보로 일관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앞서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대단히 엄중히 생각하며, 국민과 당에 정말 죄송한 일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고 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이 3일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김성호 안철수 이미지 =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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