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 S10' 언팩행사 초청장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주력기종 ‘갤럭시 S10’ 공개행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주요 매체와 거래선 등에 보낸 초대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초대장 티저 이미지에는 S10을 의미하는 듯한 ‘10’이라는 숫자와 함께 0의 색깔이 절반은 검은색, 절반은 흰색으로 돼있다.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 S10의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산업전시회 CES2019에서 일부 고객사에 시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를 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샌프란시스코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라이벌인 애플 본사 인근 지역이자 스티브 잡스, 팀 쿡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제품 공개 직후 직접 찾아 반응을 살피는 상징적인 애플 직영매장(애플스토어)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콘셉트를 공개하는 삼성 개발자 대회(SDC) 2018을 열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 주력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직전에 진행하고, 별도 언팩의 경우 대개 미국 뉴욕에서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의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S10 언팩 행사가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10은 오는 3월 8일 출시가 유력하다. 

▲ 갤럭시 S10과 갤럭시 S10 플러스 예상 모습.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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