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사이언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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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조개젓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동일한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 A형간염 환자들이 공동으로 섭취한 식품 중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한마음식품에서 중국산 조개를 가공·생산해 판매한 제품(유통기한 : 2020.03.15)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소재 00식당 이용력이 있는 A형간염 환자 4명이 인지되어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및 관할 보건소가 공동으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여, 환자들이 섭취한 것과 동일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 식품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 환자 집단발생 관련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 사례가 세 번째로 이전 두 건의 사례에서는 개봉 조개젓에서만 검출되었으나,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관할 지자체는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확인 후 환자들이 조개젓을 섭취했던 식당에 대해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조치했으며, 조리 종사자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 없는 조리종사자 1명을 포함하여 2주 이내 식당 이용자에 대해서는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7961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5배 수준”이라면서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A형간염 예방수칙은 ▲일반적인 예방수칙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끓인 물 마시기,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이다.

또한 12~23개월의 모든 소아와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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