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3% 증가한 5336억원 기록하며 실적호조를 이은 것을 알려졌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 측은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의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아차는 이 기간 동안 경상이익 6557억원(▲47.5%)과 당기순이익 5054억원(▲52.3%)을 실현했다.

다만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2만7405대, 해외에서 3.6% 감소한 57만5328대 등 전년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경영실적을 근거로 한 기아차의 2019 상반기 매출액은 매출액 26조9510억원(▲1.2%) ,영업이익 1조1277억원(▲71.3%), 경상이익 1조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51.1%)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국내에서 24만2870대(▼9.3%), 해외에서 110만9759대(▼0.8%) 등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5만262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면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텔루라이드,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글로벌 볼륨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발표한 현대자동차의 2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