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지분 100% 보유한 자회사로 분사...10월부터 독립경영

[사진=오설록 페이스북]
[사진=오설록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다. 업계의 경쟁 심화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일 사업부 단위로 운영하던 오설록을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오설록은 오는 10월 1일부터 독립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한다.

차 전문 서비스 직군 인력을 채용·관리하는 그린파트너즈는 독립법인 출범과 함께 오설록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오설록은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선대회장이 한국 전통의 차 문화를 부흥하기 위해 제주도 일대의 황무지를 개간하며 시작됐다. 오설록은 100만 평 규모의 제주 녹차밭에서 생산된 녹차 제품을 고급화시키며 차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기준 ‘생활용품&오설록’ 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원)보다 확대됐다.

서혁제 오설록 대표이사는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철저한 책임 경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명차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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