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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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류현진이 두 게임 연속으로 7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로 내주며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도 2.00에서 2.35로 크게 뛰어 올랐다. 또한 그 동안 경쟁자가 없어 보였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멀어져 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3회 1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13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말 애리조나 2번 타자 로카스트로를 볼넷으로 내 보낸 뒤 3번 에스코바와 5번 플로레스(2루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또한 이어진 위기에서 7번 아메드와 9번 바르가스에게까지 적시타를 허용 4회에만 4실점했다.

5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2사까지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던 류현진은 4번 워커부터 8번 캘리까지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LA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진 속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11로 대패했다.

류현진의 이날 부진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양키스전 7실점과 그 전 경기였던 18일 애틀랜타전에서도 4실점한 바 있다.

시즌 중반까지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이어오며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으나 떨어진 체력 등으로 인해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시즌 남은 경기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달 5일 홈에서 열리는 콜라로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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