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기상청 2일 11시 30분 발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해 주말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2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65km/h를 유지하며 26km/h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이 태풍은 5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18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6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390km 부근해상까지 접근해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예상되며 해안가 주변에는 강풍과 파도의 영향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2일 낮 12시 50분 현재 레이더 영상 및 바람 방향. [사진=기상청]
2일 낮 12시 50분 현재 레이더 영상 및 바람 방향. [사진=기상청]

한편, 이날 낮 12시 45분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특히, 제주도는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도산지와 동부(구좌, 성산)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동부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이미 제주도동부지역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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