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대한통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사상 첫 PGA 신인상 수상자가 된 임성재(CJ대한통운) 선수. [사진=CJ대한통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임성재(21)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사상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후원사인 CJ대한통운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임 선수의 PGA 신인상 수상으로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를 노출하며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서 ‘대박’이 터진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또 “특히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등 남자골프의 인기가 높은 나라에서는 선수들의 우승에 따라 후원사에 대한 직접적 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가 약 2254만 달러(255억원) 수준의 상표노출 효과를 올린 것이 그 예다.

또한 지난 5월 강성훈이 PGA투어에서 우승했을 당시 CJ대한통운의 미국 현지 뉴패밀리사인 DSC는 고객사를 초청해 응원전, 팬미팅 등의 마케팅 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임성재 외에도 김시우, 강성훈 등을 후원하며 PGA 우승을 도왔고 올 시즌 한국선수가 총 18회 ‘탑 10’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기업의 도전정신에 어울리고, 글로벌 레벨에 걸맞는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PGA 등 세계 골프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골퍼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단번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임성재는 2018-2019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물론,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으며, 2019-2020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나의 레벨을 한 단계 더 올리고 새 시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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